블랙다이아몬드는 레키와 함께 등산 스틱 브랜드 중에서 명품 등산스틱 양대산맥으로 알려져있죠. 그런데 워낙 종류가 많아 어떤 제품을 사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블랙다이아몬드 등산 스틱의 종류와 차이점을 알아보고, 내 등산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블랙다이아몬드 등산 스틱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트레일, 알파인, 멀티유즈(다목적형), 러닝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디스턴스 시리즈는 멀티유즈(다목적형)와 러닝 라인에 해당해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먼저 재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 등산 스틱
1. 재질
블랙다이아몬드 등산 스틱 재질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6061 알루미늄, 7075 알루미늄, 카본
1) 6061알루미늄
순수 알루미늄에 가까운 재질입니다. 나머지 두 금속에 비해 내구성은 제일 약하지만 가장 저렴합니다.
2) 7075알루미늄
우주 항공기와 군사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는, 매우 튼튼한 알루미늄 합금입니다. 등산스틱 제작에 많이 쓰이는 또 다른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부식되는 속도도 더딥니다. 무게는 카본보다 무겁지만 파손될 때 아예 똑 부러지는 게 아니라 휘어지기 때문에 망가지더라도 부상 위험이 적고,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카본
알루미늄7075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무게가 가장 가볍습니다. 기능이 뛰어나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파손 시엔 부러지기 때문에 산행 중에 다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접었을 때 크기가 작아 가방에 쏙 넣기 편한 것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재질입니다.
내구성
6061 < 7075 < 카본
무게
7075 ≤ 6061 < 카본
*6061과 7075는 무게에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 이제 블랙다이아몬드 스틱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게는 120cm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M은 남성용, W는 여성용
2. 트레일
*스매시 락은 등산 스틱을 빠르게 늘리고 줄일 수 있는 편리한 잠금 방식입니다.
트레일 폴은 플릭 락(Lever Lock) 방식으로 된 등산스틱입니다. 알루미늄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손상 시 부러지지 않고 휘어집니다.
노르딕워킹, 당일산행, 중장거리산행, 백패킹 용으로 두루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렇지만 특히 백패킹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데요. 카본 등산스틱은 부러지면 답이 없지만, 알루미늄 재질로 된 트레일 라인은 휘어지기 때문에 망가져도 어느 정도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알파인
알파인 폴은 중장거리 산행, 겨울원정산행, 백패킹(*알파인 FLZ)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튼튼한 등산 스틱입니다.
알파인FLZ 폴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군이 카본으로 되어있는데요. 이 제품들은 알루미늄에 비해 비교적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4. 멀티유즈 (다목적형)
멀티유즈(다목적형)으로 나온 디스턴스 폴은 가장 광범위한 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노르딕워킹, 당일산행, 중장거리산행, 백패킹 등.
디스턴스 Z는 길이가 고정되어있는 반면 FLZ형은 길이 조절을 할 수 있으나 조절 가능한 범위가 큰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구입 전에 본인의 체형에 맞는 길이를 잘 알아보고 선택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5. 러닝
트레일 러닝 용으로 제작된 디스턴스 폴은 카본으로 제작되어 가장 가볍고, 접었을 때 크기가 가장 작아서 배낭 안에 넣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이렇게 압도적으로 수납이 편하기 때문에 트레일 러닝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당일 산행, 중장거리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도 두루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블랙다이아몬드의 등산 스틱 AS가 감동적일 정도로 매우 마음에 들어서 백패킹 용과 산행용 따로 구입 후 몇 년째 잘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